[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왼쪽부터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부원장,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UNIT)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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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역사문화포털 ‘컬처링’의 문화원형 DB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 이하 누구)’에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컬처링은 지난 2015년 2월 오픈한 한콘진의 온라인 서비스다.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재·민속·고전 등 인문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복원해 이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창작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원형 DB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컬처링이 보유한 문화원형 DB의 폭넓은 역사문화 콘텐츠 지식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AI 스피커 등 AI 서비스에 문화원형 DB 10만개 제공
한콘진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누구 백과사전(가칭)’에 약 10만개의 문화원형 DB를 제공한다. 누구 이용자가 “아리야,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환도산성의 위치와 설명은 물론,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T맵 X 누구 ▲키즈웨어러블 준(JooN) X 누구 ▲Btv X 누구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에 문화원형 DB를 동시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누구 AI 스피커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하는 말의 맥락과 의도까지 파악하는 AI 상품이다. 누구의 최근 월간 실사용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용자 대화량도 1억 건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