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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2% 줄고, 국내여객은 0.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3.8% 늘었다.
국제선 여객 감소는 중국노선 여객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홍콩·대만 독감 영향으로 대체노선 여객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별로 보면 노선 다변화가 이뤄진 대구(126.9%), 김해(5.3%), 인천공항(1.3%)은 7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82.2%), 제주(-66.5%), 무안(-61.5%), 양양(-93.9%)공항은 7월에도 감소했다. 3월 사드 관련 제재 이후 국제여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이들 공항의 면세점 매출도 계속 줄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여객 감소가 큰 지방공항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노선 다변화 지원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면세점·상업시설 피해 최소화 방안이 담겼다.
청주, 무안, 양양공항에 외국인 여객을 3인 이상 모집한 여행사에는 9월부터 인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한국공항공사가 지급한다
사드 제재 후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제주, 청주, 무안, 양양 4개 공항에 대해서는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인하하고 납부시기도 여객 실적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구본환 항공정책관은 “중국노선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특히 중국 비중이 높은 지방공항의 국제여객 및 면세점·상업시설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맞춤형 대책”이라며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 대책을 즉시 시행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수렴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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