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철로 위에 아파트를 세운다고?

교통연구원, 신촌·영등포·신도림역 등 6곳 후보
아파트 3800가구, 도시형주택 2300실 등 공급 가능
  • 등록 2011-07-12 오후 4:49:36

    수정 2011-07-12 오후 4:49:36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철도 선로 위에 인공대지를 설치해 서민 주택을 짓자는 이색 아이디어가 국책연구소에서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철도 부지의 입체 복합 개발을 통한 도시 주거단지 조성` 정책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제안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나 경부선 등 국철 지상 구간에 대학생 기숙사, 장기 전세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짓자는 것이다. 지상에 있는 철로를 터널처럼 만들고 그 위에 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서울에서는 신정 지하철 차량기지 상부에 소형 임대 위주의 양천아파트 3000가구를 건설한 사례가 있다.

연구원은 도심과 인접한 가좌역과 접한 철도 선로 상부에 1만8000㎡를 조성할 경우 ▲대학생 기숙사(23㎡) 20층 2개동 ▲장기전세 아파트(73㎡) 20층 4개동 ▲도시형생활주택(33㎡) 20층 1개동을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숙사는 주요 사립대 민자 기숙사의 38% 수준인 월 15만원(관리비 5만원 포함)에 입주 가능하고, 도시형생활주택은 주변 오피스텔의 80% 수준인 월 40만원(관리비 별도)에 입주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장기전세아파트는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에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서울 지역 후보지로 신촌역, 영등포역, 신도림역, 노량진역, 망우역, 이문차량기지 6곳을 제시했다.

6개역을 모두 개발할 경우 아파트(73㎡) 3856가구, 도시형생활주택(33㎡) 2313실, 기숙사(23㎡) 8097실을 지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추진 방식은 `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철도시설공단이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도록 제안했다. 재원 조달은 20년 장기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 사업을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장관의 역세권개발구역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용적률을 400%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신정 지하철챠량기지 양천아파트
▲ 가좌역 인근 선로 활용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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