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9기 국민조종사 4명 선발…692:1 역대 최고 경쟁률

심층면접과 가속도내성훈련 등 비행환경적응훈련 거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주한미군 명예조종사 1명 선발
21일 서울 ADEX 2023서 T-50 탑승, 임무비행 체험
  • 등록 2023-10-11 오전 10:19:19

    수정 2023-10-11 오전 10:19:1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제9기 국민조종사 4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768명이 지원해 6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국민조종사 선발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항공기에 탑승해 조종사의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국민조종사 행사는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총 37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다.

제9기 국민조종사 선발은 2768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40명을 가려내고, 심층면접을 통해 11명이 선정됐다. 가속도내성훈련·비상탈출훈련·저압실훈련 등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공군 4대 핵심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제9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유동현(왼쪽 위), 김종섭(오른쪽 위), 김의현(왼쪽 아래), 이호정(오른쪽 아래) 씨 (사진=공군)
이번에 선발된 국민조종사는 △세계 최연소로 4대 극지마라톤(사하라사막·고비사막·아타카마사막·남극)을 완주하고 청년들에게 더 높은 도전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한 유동현(대학생) 씨 △2005년 7월 순직한 조종사 고(故) 김종수 소령의 친형으로 조카들이 고 김 소령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한 김종섭(회사원) 씨 △뇌종양 환자를 수술·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로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지원한 김의현(의사) 씨 △베트남에서 온 이민자(2007년 한국 국적 취득)로 한국에 있는 다문화 가정 가족들에게 언어적·문화적 격차를 극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한 이호정(주부) 씨 등 4명이다.

이에 더해 공군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명예조종사 1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주한미군 추천심사와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미셸 장 중위가 선정됐다. 그는 대한민국 공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조부(故 장용선)에 이어 한반도 영공방위의 일원인 주한미군 제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장 중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항공기 정비병으로 북한의 기습 남침에 맞서 싸웠다. 이 공로로 화랑무공훈장과 지난 2016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6.25정전 60주년 기념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명예조종사에 선발된 미셸 장 중위 (사진=공군)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과 명예조종사 1명은 오는 2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 행사에서 실제 공군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국산항공기 T-50에 탑승해 약 1시간 가량 비행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탑승한 국산항공기 편대는 서울공항을 이륙해 서해대교부터 동쪽으로 횡단하며 험준한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의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대한민국의 영토 곳곳을 둘러본다.

이어 임무공역에 진입해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비행체험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와 명예조종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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