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출근시간대 가장 혼잡한 노선 중 하나인 9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앞당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있다(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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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 동작역까지 츨근시간대 급행열차에 탑승해 직접 지하철 혼잡실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많은 인파로 지난 4월 운행 횟수를 늘렸지만, 코로나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기존 2024년 초에서 2023년 연말로 앞당긴다. 아울러 2, 4, 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 및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7일 국토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투입을 건의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뿐만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여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