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이에 시는 일상 속에서 세계 각국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정원들을 통해 잠시나마 해소하고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참가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족 20팀(1팀당 최대 4인까지 가능)이다.
박람회 프로그램은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Kew Gardens)에서 근무한 오경아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정다운 가드너의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예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완성한 20개의 세계가족정원은 정원박람회 개최 기간인 5월 14일부터 끝나는 5월 20일까지 만리동광장에 전시된다.
이번 대회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 가족은 정원박람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외국인 가족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담긴 정원 풍경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피로감이 완화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시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정원문화의 일상화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