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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에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천시는 이번 공모에서 총 920.84점으로 1등을 차지한 GS건설 컨소시엄과 본 사업협약을 위한 협의 후 오는 7월 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부지 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1단지(18만9316㎡)와 2단지(16만2600㎡)를 영화·영상·주거·상업 등의 융복합단지로 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땅값만 1조원 이상으로 총 사업비는 1조5000억~2조원대로 추정된다. 사업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주변 시설과 연계해 토지 이용 및 개발 사업 계획을 제안하는 형식이다.
특히 소니픽쳐스는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참여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픽쳐스는 TV, 비디오, 게임 VR/AR 영상제작 기능 등에 대한 아시아 사업부문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고, 부천을 그 생산 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성될 영상문화단지에서 VR게임, 콘텐츠 영상제작, 가상현실 스튜디오, 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도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판교에 IT기업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나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한 한류월드 내 방송산업 유치에 성공한 고양시처럼 부천시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영상 미디어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시설의 지역 유치가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고소득 종사자의 실수요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 부천시 상동 지역 뿐만 아니라 부천시 전체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