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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 형태인 분리막은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 비용이 다소 높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현재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증설 결정을 내렸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후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상업가동 시작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매년 20%에 육박하는 분리막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4년 9호 라인까지 생산설비를 늘렸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쉼없이 기술력과 품질 수준 등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 최고, 최대의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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