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에 `상승 전환`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가격 0.02% 상승
강남·양천 등 학군 인기지역 상승주도
  • 등록 2010-11-26 오후 3:53:52

    수정 2010-11-26 오후 3:53:5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10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과 양천구 등 전통적인 학군 인기지역이 많이 올라 전셋값 상승에 이은 학군수요의 힘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말부터 줄곧 내림세를 지속해온 서울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이 지난주에는 0.02% 상승했다.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의 움직임이 늘면서 중소형아파트의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가 0.06% 올랐다. 송파·서초·관악·강남은 각각 0.05%, 은평은 0.04%, 강동은 0.01% 상승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6단지 66㎡(공급면적)는 한달전 4억3000만~4억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4억8000만원선으로 올랐다. 같은 단지 89㎡는 한달새 3000만원 정도 오른 6억6000만원대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목동의 A중개업소 관계자는 “10월부터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며 움직이기 시작해 소형면적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전세는 학군수요가 대부분이지만, 매매는 60~70%가 투자수요”라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와 112㎡도 각각 5000만원 정도 올라 현재 9억~9억5000만원, 11억~11억5000만원대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특히 10월 거래량은 14건, 11월 현재 거래량은 13건 등으로 거래 물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10월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수요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76㎡는 한 달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올라 6억3000만~6억5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112㎡는 3000만~4000만원정도 오른 9억35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최근 재건축에 이어 중대형 매수세도 형성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내년 수도권 공급물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외부 변수가 없다면 주택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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