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침샘(타액선) 내시경 클리닉을 열고, 침샘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내시경 시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침을 분비하는 침샘·침샘관에 석회화 물질인 ‘타석’이 생겨서 통로를 막게 되면 침샘 부위가 붓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타석증’이라고 한다. 침샘을 포함한 두경부(頭頸部)는 구조가 복잡하고 공간이 좁아 수술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그동안 타석증의 치료는 침샘을 제거하는 수술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침샘 내시경의 발달하여 구강 안에 내시경으로 접근하여 타석만 제거하는 방법이 등장했다.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운 침샘관 협착이나 용종, 만성 염증 등의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연구에 따르면 침샘 내시경으로 침샘관 협착을 진단했을 때 침샘 보존율은 95% 이상이었고, 대다수 환자가 수술 후 70~90% 정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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