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호 통일부 차관은 8일 9·19남북군사합의 이행 일환으로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 산림복원 실태조사 현장을 방문했다.
통일부은 서 차관은 이날 오전 산림청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과 함께 화살머리고지 일대를 찾았다. 서 차관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산림청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계획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발굴현장에서 지뢰제거작업하는 장병들 모습(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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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이날부터 12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 및 감시초소(GP) 철거지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달 26~29일엔 문화재청이 DMZ 국제평화지대화 사업 일환으로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대성동 마을 실태조사를 1차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에 따라 철거된 DMZ 내 GP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의 산림복원 방안,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화살머리고지는 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곳이다.
통일부는 “이번 산림청 실태조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산림생태 복원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간 산림 협력 등 DMZ 평화지대화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계부처 및 국방부, 유엔군 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실태조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