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미투 파문’에도 문대통령 지지율 70% 육박

전주보다 3.4%p 오른 69.2% 기록…“외교안보 성과서 기인”
민주당도 51.5%… 안희정·박수현·민병두 논란에도 3.4%p ↑
한국당 18.9%>바른미래당 7.4%>정의당 4.8%>평화당 2.8%
  • 등록 2018-03-15 오전 9:49:23

    수정 2018-03-15 오전 9:49:2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0%대에 근접할 만큼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사생활 논란 등의 악재보다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성과가 두드러진 까닭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9.2%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4.0%로 전주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은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 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리얼미터 측은 “성폭력 문제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문제’ 인식 퍼지면서 여야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는 줄어들고, 대북 특사단의 안보외교 성과가 서서히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문 대통령과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51.5%로 지난주 대비 3.4% 포인트 올라 50%선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제명, 민병두 의원의 사퇴 등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내린 18.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도 1.0%포인트 내려 7.4%를 얻었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 중인 정의당은 0.4%포인트 떨어진 4.8%,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3%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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