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오전 기존 2.5%에서 2.75%로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 결정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과 비교할 때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라는 표현이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로 변경됐다.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기조`적인 물가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확고히`라는 표현을 추가해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부동산값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다만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확대,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 등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장기시장금리는 물가상승 기대,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