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보단 유동성 조절로 긴축"

"자산버블 심하지 않고, 경기회복 충분치 않아"
  • 등록 2009-09-28 오후 2:43:42

    수정 2009-09-28 오후 2:43:4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올해까지는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보다 유동성 조절차원의 긴축정책을 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28일 "조기 금리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내에 금통위는 조금씩 긴축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10월 이후 긴축이 조금씩 강화될 것이나 이는 유동성 조절에 한정될 것"이라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조기 긴축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조기긴축이 시급할 정도로 자산가격의 버블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기긴축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 회복이 강한지, 그리고 ▲글로벌 통화정책의 공조화 문제는 어떤지 등이다.

우선 자산가격 버블의 경우, 한은은 주택가격의 급등을 지목하고 있지만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키움증권은 지적했다. (왼쪽표참조)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9월21일까지의 둔화된 가격 상승률이 안삼할 수준은 아니지만 전세 및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많이 낮아졌다"며 "정부의 DTI 규제가 효과를 내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경기회복 역시 금리인상에 부정적이다. 성장률은 이제 막 플러스권으로 전환했고, 수출은 여전히 20%대의 감소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유재호 위원은 "한은의 표현대로 선진국 역시 아직 완전회 회복되지 못했다"며 "국내경기의 자생적 경기회복의 가늠자라는 내수도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결국 각국의 통화정책은 각국의 경제사정에 맞게 결정되는 것이 맞지만 국제적인 공조를 무시하고 우리나라가 먼저 금리를 올려야 할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게 그의 평가다.

그는 "우리가 살펴본 바로는 연내 혹은 조기 긴축이 단행될 정도로 특이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공개시장조작이나 총액한도대출, 지준율 및 지준부리 등 통상적인 것과 그동안 이례적으로 실시됐던 것들이 철회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10월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은 4.23~4.63%, 국고채 5년물은 4.60~5.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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