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Q 영업익 29%↓ 이차전지 수요약세 탓…하반기 돌파구는?

2분기 고객 기업 투자 지연에 실적 악화
"그룹사 DX사업 발굴·인건비 부담 줄여 이익률 제고"
  • 등록 2024-07-25 오전 10:46:49

    수정 2024-07-25 오전 10:47: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포스코DX(022100)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2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철강 및 이차전지 수요 약세에 따른 고객 기업의 투자 지연 영향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그룹사의 원가 절감을 위한 DX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해 인건비 부담을 낮춰 영업이익률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자료=포스코DX
포스코DX는 25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30억원을,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 29.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DX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철강 및 이차전지 수요 약세에 따른 고객 투자 지연으로 작년 4분기부터 계획된 신규 수주가 순연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EIC(공장)자동화 사업부문은 주요 고객사 투자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주가 감소했으나 수주 잔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 잔고는 7054억원어로 잠정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월 756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극재, 광석·염수리튬, 광양LNG터메널 등 신성장 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9.4%)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일부 사업의 원재재 가격 상승 등 매출원가 증가 및 공사손실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된 영향이라고 포스코DX는 설명했다.

IT서비스 사업부문은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경영DX 영역에서 신규수주 규모는 475억원의 ‘포스코 마케팅 DX’ 플랫폼 구축 사업을 포함해 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 신규 수주 규모는 로젠택배 LIS차세대 스마트 시스템 구축, 효성중공업 스마트 팩토리 확산 사업 등을 포함해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IT서비스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동기(8.8%) 대비 하락했는데, 시즌성 인건비 및 경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포스코DX는 올해 하반기 그룹 EIC 사업부문에선 이차전지소재·철강 CAPEX(자본적 지출) 축소에 대응해 그룹사 원가 절감 및 경쟁력 확보 위한 DX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제철소 ‘크레인 무인화’, ‘전기로 등 탄소저감 친환경 사업’ 등을 기회로 보고 있다. 또 중앙 창고 PFC(포스코중앙자재창고센터) 등 AI와 로봇을 결합한 무인화자동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하반기 그룹 업무 방식 표준화, 그룹 IT 수준 상향 표준화, 그룹 IT비용 최적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그룹 ‘원-IT’를 추진한다. 또 베트남 등 해외개발센터를 활용해 개발 인력의 효율화로 이익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신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만큼 포스코DX도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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