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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CPP·정협) 산하 신문에 따르면 이 전 총재는 전날 정협 경제위원회에서 “올해 정부의 5%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을 적절하게 늘려야 한다”며 “인민은행이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가계에 급여 삭감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스러운) 기대가 형성됐다. 기술 및 혁신 산업에 대한 대출이 부동산 대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도시별로 경직된 주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도시화를 촉진하고 소비잠재력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당국은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리창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정책 지원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중국은 개혁과 개방을 심화하고 기업의 열정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경제 상승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책 도입과 업무 이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