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투자 기업인 홈플러스(Homeplus)에 심어준 슬로건(mantra)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기관 투자가(LP)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조달·마케팅·유통·결제 등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화라는 변화가 찾아왔다며 펀드 투자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뿐 아니라 고디바(Godiva), 모던하우스(MH), 웬두(Wendu) 등이 그 대상이다. 김 회장은 “우리는 온라인 채널 확대를 가속화하고 마케팅과 백오피스의 디지털화를 강화했다”며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업체로 변신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은 위기 이후 2년간 큰 수익을 얻는 기회가 뒤따른다는 것”이라며 “올해 북아시아 시장에 ‘기회의 황금창(golden windpow)’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와 같이 올해 아시아 지역에 기업 인수·합병(M&A)의 큰 장이 서리라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60억 달러(6조8000억원)가 넘는 미소진 자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하고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김 회장은 “회복 중인 시장에서는 ‘현금이 왕’(Cash is king)”이라며 “지금은 투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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