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동작구 "처치곤란 아이스팩 동주민센터서 배출하세요"

15개 동주민센터에 전용 수거함 설치
수거한 아이스팩, 관내 시장서 보냉제로 사용
  • 등록 2021-02-01 오전 9:53:17

    수정 2021-02-01 오전 9:53:1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동작구는 오는 9일부터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 동작구 제공)


이번 사업은 아이스팩 재사용을 장려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스팩 충진재의 80%를 차지하는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한 번 사용 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부는 하수구로 배출돼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구는 오는 8일까지 15개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주민들이 아이스팩을 가까운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수거대상 품목은 오염, 훼손되지 않아 재사용이 가능한 젤타입 아이스팩이다. 물타입 아이스팩은 주민이 물과 포장재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구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와 협약을 체결, 격일로 수거함에 쌓인 아이스팩을 수거해 △규격·용량에 따른 선별 △초음파 버블세척 및 소독 △재포장 등의 작업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등 5개소 320여 개 점포에 제공한다. 제공된 아이스팩은 신선식품 보관, 포장 및 배송 시 보냉제로 사용된다.

최승백 동작구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생활 속 쓰레기가 감량되고 나아가 깨끗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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