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8개월째 1%대 안정세…채소값·주유비 '들썩'(종합)

5월 감자·무 전년比 큰폭 상승…한달 전보단 반값
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경유 가격도 6~8% 상승
  • 등록 2018-06-01 오전 10:11:43

    수정 2018-06-01 오전 10:11:43

(수치=통계청, 출처=국가통계포털·KOSIS)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최훈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개월째 1%대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채소값은 상대적으로 큰 폭 올라 밥상 물가에 부담을 줬다. 주유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2018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1일 발표하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104.38, 2015년 100)가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2.1% 상승 이후 10월부터 8개월째 1%대로 2%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3%란 걸 고려해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도 전년보다 1.4% 오르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가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을 모은 생활물가지수도 1.4%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신선식품 물가는 4.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그중에서도 채소류 물가가 전년보다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은 2.7%, 채소류는 13.5% 올랐다. 축산물이 8.1% 떨어졌으나 채소류 인상 부담이 워낙 컸다. 감자(59.1%↑), 무(45.4%↑), 배추(30.2%↑) 등 가격이 큰 폭 올랐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채소류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채소류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큰 폭 올랐으나 한 달 전보다는 4.8% 내렸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 홈페이지 주요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5월31일 기준 감자 도매가격은 20㎏당 3만3256원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7.3% 높지만 ‘금값’으로 불리던 한 달 전보다는 66.2% 내렸다. 무(개당 1284원) 역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절반(45.8%↓) 수준이다.

달걀과 돼지고기, 닭고기, 갈치 등 축산물 물가는 대부분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주유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컸다. 휘발유(가솔린) 가격은 1년 전보다 6.3%, 경유(디젤) 가격도 8.1% 올랐다. 휘발유·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관리비’는 줄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3%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외식 물가(2.7%↑)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2.7% 상승 흐름이었으나 집세(0.7%↑)나 공공서비스(0.1%↑) 인상 폭은 낮았다. 전반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격 인상 압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가사도우미료(10.7%↑) 등 일부 서비스 요금은 큰 폭 올랐다. 일각에선 오히려 저성장형 저물가를 우려하고 있다.

기재부는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으나 채소류 가격은 안정돼 전체 물가는 1%대 중반을 이어갈 것”이라며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와 가격정보공개 확대로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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