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 16일째다. 목숨을 걸었지만 요구는 단순 명료하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폭주를 멈추고 국정을 쇄신하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 농성을 벌였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권유했듯 장기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단식을 멈춰야 한다”며 “오늘부터 이 대표의 곁을 지키면서 24시간 1일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상적인 국정 회복을 위해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선택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이) 이미 2주가 넘었고 자연적인 육체·나이 등 여러 조건에서 보면 위급한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필수 요소까지 꺼내서 몸을 소진하면서 자신을 불태우는 단식을 지속하고 있다. 같은 당원으로서, 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바라만 볼 수 없다”면서 “당 의원과 원내 지역위원장, 청년위원장들까지 모여서 함께 윤석열 정권에 항의하는 투쟁을 지금부터 전개하고 이 대표가 단식을 끝내는 날까지 24시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원식·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말 비상투쟁을 제안드린다’는 성명을 내고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 3선 의원들이 가서 뜻을 이어서 싸울테니 단식을 멈추라고 권유했다”면서 “한번 시작한 단식을 명분없이 본인 스스로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대통령실 발표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지원한다는 뜻을 담아, 또 단식을 중단하시라는 권유의 의미로 (국회 본관 앞) 단식장 부근에서 무기한 동조 농성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이번 주말 동안이라도 거리 캠페인이든, 용산 대통령실 앞 농성이든, 전체 국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