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총리와 두번째 만남…"미래성장 위한 협력 강화"

  • 등록 2018-11-09 오전 9:16:47

    수정 2018-11-09 오전 9:21:18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 폭넓은 주제와 관련한 면담을 하고 있다.SK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베트남을 찾아 현지 민·관과 다각적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응웬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에 매입했다.

최 회장은 1년 만에 재회한 응웬 총리에게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SK의 노력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을 소개하며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총리는 “이렇게 매년 만나는 해외기업 총수는 최 회장 뿐일 정도로 SK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 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한 후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및 기술발전 등 분야에 SK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리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9일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을 찾기도 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하는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한 양국 민·관 협력 강화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3회 난징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와 대화: 아태(亞太) 공동운명체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해양 실크로드와 해양협력, 아태 거버넌스 혁신과 지속가능발전, 동아시아 문명과 문화혁신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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