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없이 2만원대 음성무제한 이동가능(일문일답)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도 적용
모바일인터넷전화, 전 요금제 허용
단말기 지원금은 줄어들 듯..로밍에는 적용안 돼
  • 등록 2015-05-07 오전 11:04:59

    수정 2015-05-07 오전 11:06:09

데이터 선택 요금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7일 월 2만9900원이면 음성전화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5만9900원이면 음성과 데이터를 휴대전화에서 무제한으로 쓰는 ‘올레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놨다.

월정액 2만9900원에 음성 무제한과 데이터 300MB에서 5000원씩 요금제가 올라가는 구조다. 회사 측은 구글 등 해외 사업자보다 훨씬 저렴하다면서 전체 가입자의 68%가 이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이 요금제는 기존에 다른 요금제를 쓰던 사람도 위약금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최신폰을 살때 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남규택 마케팅 부문장(부사장)과의 일문일답.

-ARPU(가입자당 매출)이 줄어들 우려는.

“단기적으로는 ARPU 우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장점 때문에 우량 가입자들을 많이 모집할 수 있다고 보니 중장기적으로는 ARPU 우려를 어느정도 메이크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특히 데이터 밀당(한달간 데이터를 댕겨쓰고 밀어쓰는 것)의 경우에는 획기적인 개념의 차별화된 서비스여서 경쟁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알뜰폰(MVNO)가 죽을텐데

“알뜰폰 쪽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가면 이런 구조가 될 것이다.”

-미래부 자료에 따르면 1% 헤비유저가 쓰는 데이터 량이 평균 가입자의 5000배가 넘는다. 데이터량 많아진 망부담 문제는.

“5만9900원 이상 고객의 경우 서비스품질관리(QoS)제어로 그 이상쓰면 속도를 줄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기존 가입자도 위약금없이 옮길 수 있나.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 약정할인)도 적용되나.

기존 가입자도 요금할인 반환금 없이 24개월 약정으로 옮겨갈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모두 가능하다. 20% 요금할인도 당연히 된다.”

-스카이프나 다음카카오(035720)의 보이스톡 같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는 어찌되나.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한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요금제를 내는데 어떤 강점이 있나.

“데이터 밀당은 개발 이슈가 있어서 저희 것을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다. 특허 출원도 했다.세계 최초다.또한 4만9900원이상 요금제에서 5000원짜리 올레tv모바일(모바일IPTV)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어떤 요금제를 선호할 것 같나.

“비중만 보면 낮은 요금제 쪽에 비중이 높다. 그런데 저희 생각에는 4만9900원이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한다.”

-시민단체나 소비자단체들이 음성통화에 대해서는 일찍이 감가상각이 되었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음성 무제한과 데이터 요금인하를 한 이유는.

“지금 말씀하신 앞부분 은 오늘 주제가 아니어서 말씀 안 드리고, 글로벌 트렌드가 이런 추세로 가고 있다. 이미 상당기간 준비했다. 글로벌 트렌드도 그렇고, 사용패턴도 바뀌어서 지금쯤이 저희도 음성무제한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 내는 타이밍이 아닌가 했다.”

-데이터를 밀어쓰고 당겨쓰는 것은 언제까지 가능한가.

“밀고 당기는 건 한 달 기준이다. 즉 1월에 쓴다면 2월 데이터를 당겨 쓸 수도 있고, 2월로 밀어쓸 수도 있다.”


-구글 프로젝트 파이는 못 쓴 데이터를 환불 해주는데 KT는 없나.

“환불이 없다. 보시다시피 그쪽과 가당 10불 차이가 난다. 저희는 환불은 없지만, 데이터당 요금은 반 이하인 셈이다.”

-KT는 3G에도 600만 고객이 있는데. 3G적용여부는.

“3G가입자는 데이터 사용욕구가 LTE보다 적지만 검토하겠다”

-이번 요금제로 실적 면에서는 이통사간 치킨 게임 우려가 있다. 신규 요금제 가입 목표는.

“경쟁사 대응 이런 것은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려운 주제 같고, 전체 가입자 중에서 68% 정도가 이 요금제 가입할 것이다.”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월 5만9900원이상)에서 과도한 이용제한 기준은.

“문자의 경우에는 하루 500건 이상을 발송 못한다든디 하는 경우 제한된다. 다른 요금제에 있던 것을 여기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로밍에도 적용되나.

“로밍 요금은 해외사업자와의 개별 계약이어서 일률 적용이 어렵다.”

-연초 주식 시장에 발표한 ARPU는 이 요금제를 고려한 것인가. LTE가입자 비중이 이 요금제로 올라갈까.

“정확한 스펙을 반영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감안했다. LTE가입자는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목표치는 아직 공개 안 했다.”

-예전과 달리 전화, 문자, 데이터의 중요성이 변했나.

“10년 전에는 사실 음성이 8, 데이터가 2보다 더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데이터 쪽이 6,7 정도 된다고 본다. ”

-요금인하로 최신폰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 것 같은데.

“다른 이야기여서 답변 드리기 곤란하다.”

-데이터 밀당을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한 이유는.

“밀당은 특허도 출원했고, 아마 개발 이슈가 있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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