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조합 서비스..화면 직접 선택

스포츠 중계시 원하는 각도 영상 선택해 동시 시청
문자·지도 등 데이터 표시 가능.."TV의 정보 단말기화"
  • 등록 2013-01-14 오후 2:56:23

    수정 2013-01-14 오후 2:56:2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앞으로 일본 TV 시청자들은 스포츠 중계방송을 볼 때 여러 가지 카메라 영상을 골라 볼 수 있게 된다.

일본 NHK와 민영 방송국들은 올 가을부터 방송과 인터넷 전송을 조합해 여러 영상을 동시에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스포츠 중계시 특정선수 영상이나 지나간 하이라이트 장면을 화면에 작게 띄워 인터넷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새로운 서비스는 NHK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캐스트’ 기술을 사용한다. 시청자들은 야구나 축구 중계 방송을 보면서 일반 방송 영상 외에 인터넷을 통해 특정 선수의 클로즈업 화면 등 다른 각도의 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에 따른 추가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영상이 아닌 데이터 방송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 프로그램이라면 지도를, 요리 프로그램이라면 레시피(조리법)를 띄워놓는 식이다.

한편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TV에 튜너를 연결해야 한다.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전기는 해당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TV 모델 개발을 끝내고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기존 TV가격과 비슷하다.

신문은 “방송을 보면서 스마트폰 등으로 관련 정보를 찾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며 “방송업계와 TV제조업계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TV를 가정의 정보 단말기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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