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상사, 결국 고려아연 품으로…"경쟁력 강화 속도"

20일 주총 열고 사내이사 4인 신규선임
영풍 측 장세환 대표 사의 표명
  • 등록 2024-06-20 오후 1:03:25

    수정 2024-06-20 오후 1:03:2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서린상사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임기가 만료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시주총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선 재무 전문가로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재선 전 서린상사 대표는 영업활동 강화를 임무를 띠고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승호 서린상사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아연의 부사장으로 지난해 11월 서린상사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고려아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백순흠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아연 부사장으로 인사 및 조직관리에 정통한 인물이다. 고려아연에서 인사담당 임원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영풍·고려아연.)
영업 정상화를 책임질 김재선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이사로 서린상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고려아연 내 비철금속 해외영업 전문가로 서린상사 설립자인 최창걸 명예회장을 오랜 기간 보필한 인물이다. ‘고려아연 DNA’와 함께 서린상사 창립 정신을 되살릴 적임자로 여겨진다.

이번 정비를 통해 서린상사는 재무와 조직, 해외영업 등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린상사의 경영 안정화와 함께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고, 비철금속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린상사는 애초 영풍 측의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장 대표이사가 임시주총 개최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재무와 조직, 해외 영업 등 서린상사 각 부문을 끌어올릴 전문인력들이 전진 배치됐다”며 “고려아연의 혁신 DNA를 되살려 서린상사의 실적을 조속히 개선하고 ‘글로벌 톱티어 비철금속 무역상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린상사는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비철금속의 해외 수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설립한 기업이다. 그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 영풍 석포제련소가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전담해 왔다. 고려아연과 최씨 일가가 보유한 서린상사 지분은 66.7%다.

서린상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본점 이전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본사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린상사가 앞으로 해외 수출 등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고려아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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