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신규 분양하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16곳 총 2만3614가구다. 이는 지난해 1만4560가구 보다 1.6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638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4527가구)보다 5111가구나 늘었다. 올 하반기 안양 호원초주변지구 재개발,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과천주공2단지 등 굵직한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어 △서울(3681가구) △세종(3100가구) △부산(2490가구) 등의 순으로 컨소시엄 분양 물량이 많다.
올 하반기 예정된 컨소시엄 분양 단지는 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다. 분양 예정 단지 16곳 중 12곳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컨소시엄 분양 단지 13곳 중 단 2곳만 재건축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4-1생활권, 경기 동탄2 등 택지지구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066가구(전용 59~114㎡)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1398가구에 달한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9호선과 환승될 5호선 고덕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짜리 총 1975가구(일반분양 176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성남시 신흥주공 재건축 단지 1619가구를 같은달 일반분양한다. 올 연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 24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