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떨어진 5.06%, 경기는 0.24%포인트 떨어진 5.38%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4년 2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익률 하락에도 오피스텔 매맷값은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은 전분기보다 0.24% 올랐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기예금과 수익률 차이가 크고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대체할 만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올 들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7만여실이 넘는 오피스텔 분양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면서 올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9% 가량 줄어든 1만2528실이 공급되는데 그쳤다. 1분기 분양 물량은 경기(5498실)·서울(1901실)·인천(1584실) 순으로 많았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1~2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3월 들어 차츰 회복 조짐을 보였다”며 “금리 인상 변수가 작년부터 예고돼 왔던 만큼 투자자들에게 끼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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