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덕에 비수기 찬바람 덜맞는다

4~5일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전기비 실적 부진 예상
스마트폰이 실적견인..2분기 갤S4 효과로 성장세 탄력
  • 등록 2013-04-01 오후 1:49:56

    수정 2013-04-01 오후 1:49:5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주 후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보통 1분기(1~3월)가 정보기술(IT)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라 부품과 완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도 비수기 여파를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대부분 사업이 전분기 대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덕에 힘입어 정보기술 ·모바일(IM)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 삼성전자는 오는 4~5일경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통 4월 첫째 주 후반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고 월말에 확정치를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도 4월 첫째주이자 주말을 앞둔 6일 1분기 잠정 실적을, 월말인 27일에 확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분기 예상 실적을 공시해왔다.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자의 편의를 돕는 차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겠으나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메리츠·신한·한화·IBK·KTB·LIG 주요 6개사 증권사가 제시한 1분기 예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평균은 53조6000억원이며 영업이익 평균은 8조4800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8조8372억원)대비 3.95% 줄겠으나 전년동기(5조8504억원)보다는 44.96%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매출액 역시 전분기에 비해 5.27% 감소하겠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선 18.4%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사업(IM)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가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전기대비 부진한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은 최근 D램가격 급등에도 애플 등 고객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 수요 감소영향을 받겠으며, 디스플레이패널(DP) 사업 역시 LCD 패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 여파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 부진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 미니‘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7% 가량 증가하고,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7000만대로 전분기대비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IM 사업부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2%, 74%로 전망했다.

1분기에 잠시 주춤할 삼성전자 고공 성장세는 2분기부터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2분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4월말부터 판매될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S4’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000선 지켜내기 '버겁네'..亞증시도 약세
☞삼성, LTE 탑재 하이브리드 PC 출시
☞[2분기증시]"경기와 실적 바닥확인..코스피 봄바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