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2차전지 사업을 총괄하고 키워낼 적임자로 권 사장을 낙점한 것이다. 권 사장의 이동은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이번 LG그룹 인사 중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성과와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면 업종이 다르다 해도 `또 다른 중책`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구 회장이 부회장시절인 지난 1992년 직접 영국에서 샘플을 가져와 연구를 시작했을 정도로 열정과 애착을 갖는 사업이다.
구회장은 권 사장이 FPR방식의 3D, IPS 패널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이끌어내고 TV와 모니터, 노트북 전분야에서 4분기 연속 매출, 출하대수 세계 1위를 달성한 경영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인사에 앞서 권 사장에게 2차전지 사업에서도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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