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시민, 전문가, 자치구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84개소에서 산사태 예방사업을 6월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81개소(114억원)에 대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올해의 경우 142억원을 투입해 시 전역 84개소에 산사태 예방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사방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부터 미리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 2월 초 공사를 마쳤다. 올 3월 중에는 조기에 공사 착수를 진행해 5월 현재 일부 공사가 준공되는 등 우기 전까지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 종로구 부암동 일대 사방구조물 설치 전·후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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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는 산림훼손을 최소화한 적정한 규모의 사방사업을 적기에 시행해 자연과 조화로운 사방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폐쇄형 사방구조물 보다는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투과형 사방구조물을 설치해 사방시설로 인한 생태환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산사태 예방 및 대응,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을 수행하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5월 초순부터 구성·운영 중이다. 이들은 25개단 92명으로 구성, 산사태 취약지역의 순찰·점검 및 응급조치, 사방지 불법행위 감지, 산사태 예·경보시 취약지역 내의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 및 사전 조치 등 종합적인 산사태 예방 및 피해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진관동 일대 사방댐 시공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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