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업비트(KRW마켓) 기준 919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694만1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을 거듭해 지난 25일에는 957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다른 암호화폐(알트코인)도 역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의 규제 논의가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행보를 보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모여 논의한 바 또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황 방송, 분석 보고서에 개발자 대회까지
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들은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빗썸은 해킹 피해를 복구하며 거래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카드로 ‘상품권몰’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상품권몰 서비스를 대신해 ‘빗썸기프트’라는 새로운 상품권 몰을 열었다. 빗썸 거래소 내에서 사용하는 개념이었던 ‘빗썸 캐시’를 통해 카페, 베이커리,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나아가 시장상황을 방송 형식으로 전달하는 ‘빗썸 코인캐스트’ 방송을 주간 단위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진행할 캐스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반 이용자도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을 통해 선발한 캐스터는 6개월간 활동한다.
오는 9월에는 제주에서 스팀잇 창업자 네드 스콧을 비롯한 연사를 초청해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을 개최한다.
코인원은 증권사처럼 시황에 대한 분석(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암호화폐에는 내재가치가 있다’를 주제로 첫 보고서를 선보였고, 이어 26일 거래소들이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작성은 도이체방크 출신의 공태인 리서치센터장이 총괄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여기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과 이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역시 투자 활성화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거래소를 준비하는 클라우드퓨전은 ‘비트프렌즈’라는 브랜드를 공개하고, 다음달 13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앞서 사전예약자를 받기 시작했다.
상담원 닉네임에 사회공헌 활동도
해외 거래소들도 역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도 진출한 후오비는 보안 강화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고객센터 상담원이 ‘코인돼지’, ‘손절머신’ 등 별명(닉네임)을 사용해 친근감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 전문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후오비 엑스퍼트’ 플랫폼을 통해 시세 조회와 차트 열람, 매매 주문 등을 한 눈에 처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선보였다.
한국내 투자자들을 비롯해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홍콩의 바이낸스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서일본 지역에 이달 초부터 태풍이 몰아쳐 사상자가 발생하자 100만달러(약 11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또 암호화폐를 통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진행했다.
미국과 홍콩 등지에 근거를 둔 비트피넥스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강연에 이어 36시간에 걸친 대회를 통해 1등 7500달러(약 840만원) 등 상금을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