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값은 7억6498만원으로 지난해 12월 7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억 3495만원)에 비해서는 1억원 이상 뛰었다. 특히 8·2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지난해 8월 이후 올 5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3.31%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6.11%)을 크게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 내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상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03가구 모집에 총 5만 8690명이 접수, 평균 49대 1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1번, 47번 국도와 산본IC, 평촌IC 등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여기에 분양가도 전용 84㎡가 5억 4480만원~6억 2140만원으로 서울 평균 집값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서울 인접 지역 내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 정부 규제 기조에도 아파트값이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풍부한 서울 인프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고, 정부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풍부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한 경기도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다음달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 66~134㎡, 총 578가구로 이뤄진다. 경춘선 별내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