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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과 일정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추진단 부단장이던 김인원(55) 변호사를 불러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김 변호사에게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 현재 추가 소환(조사) 계획은 없다”고 했다. 추진단 단장인 이용주(49) 의원에 대한 소환이나 서면 등의 조사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 등이 제보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알고도 묵인한 채 폭로를 강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작된 제보 부실 검증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의 말만 믿고 기자회견에 나섰다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앞서 김 변호사는 “김 전 의원과 결정했을 뿐 ‘최종 결정권자’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의원의 소환도 저울질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이유미(39·구속기소)씨가 조작한 제보를 김 변호사에게 넘겨 추진단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