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제1호 미리 내 집' 둔촌주공 사전간담회

17일 신혼부부 300가구와 사전점검 및 간담회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의 고충, 당첨 소감 나눠
매입임대 등 활용해 신혼부부 주택 확대 예정
  • 등록 2024-10-17 오전 10:10:00

    수정 2024-10-17 오후 1:26:3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사전점검에 들어간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도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했다.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당첨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선다.

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

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 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부적인 단지와 모집 규모는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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