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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에 따르면 SK가스(018670)는 지난 1분기 108만2000톤의 LPG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1분기 38.5%보다 7.8%포인트 오른 46.3%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국내 LPG 총수요가 국제 LPG가격 상승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1.2%(2만9000톤) 감소한 가운데 일궈낸 성과다.
SK가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송용 판매 부진이 지속됐지만 산업체 판매와 동절기 수요 증가 효과 등으로 국내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확대에도 LPG 국제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SK가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작년 12월 미터톤(mt)당 450달러였던 LPG(프로판 가스 기준) 국제가격이 지난 3월 625달러까지 급등한 여파다. 우리나라는 국내 LPG 수요의 56.5% 정도를 중동 등 해외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4월 들어 중동 감산 축소와 미국의 수출 확대 영향으로 미터톤당 560달러로 떨어지며 약세 전환한 것은 향후 기대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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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관계자는 “스타리아 LPG는 대형승합택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고(화물차) 모델 신규 출시에 따른 판매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 E1(017940)은 지난 1분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지난 1분기 59만9000톤을 판매해 작년 1분기(80만4000톤)보다 판매량이 25.5%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작년 1분기엔 34%를 기록하며 SK가스와의 격차를 4.5%포인트까지 좁혔지만, 올해는 25.6%로 하락해 다시 20%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