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전한 암호화폐 판단 방법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코스피, 코스닥보다 큰 현실적 시장 인정안하는 정부 안타깝다"
디지털 자산 있고, 수익모델 존재해야
백서, 홈페이지, 사람들의 경력 살펴야
다단계, 단기간 고수익 보장은 대부분 사기
  • 등록 2021-04-23 오전 11:22:04

    수정 2021-04-23 오전 11:29:10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가 확대되면서 암호화폐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급등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보다 큰 현실적인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부정적인 암호화폐 정책으로 인해 국내 암호화페 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청년들의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로서 이제는 우리 스스로 불건전한 암호화폐로 부터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암호화폐를 기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원론적인 방법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올바른 암호화폐 투자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먼저 암호화폐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정부의 역할임을 다시한번 제언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암호화폐란 무엇인가? 암호화폐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는 차치하더라도 암호화폐 투자시 반드시 한번쯤은 생각해야 하는 항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전한 암호화폐 판단 기준은 최소한의 기준이며, 투자의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임을 분명히 한다.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①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것은 암호화폐가 필요한 경제모델(암호경제 / 블록체인 경제 / 프로토콜 경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가 창출하는 경제모델의 대상은 유·무형의 자산이다. 여기서 유·무형의 자산을 우리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 표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자산이 없는 암호화폐는 건전한 암호화폐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 살필 사항은 ②디지털 자산을 표현한 암호화폐와의 가치의 적절성이다. 이 차이가 큰 것이 암호화폐의 버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항목이 ③바로 수익모델이다. 모든 경제 모델은 수익모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다. 수익 모델이 없는 경제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항목들을 살펴보고, 이제 최종적으로 건전한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방법을 설명한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발행하는 주관사업자가 있으며, 주관사업자는 자신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배경과 해당하는 경제모델을 설명하는 백서를 공개해야 한다. 백서에는 앞에서 설명한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공지해야 한다.

그리고 백서를 공개한 사업자의 건전성(투명성, 신뢰성 등)를 생각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회사 홈페이지 존재여부, 백서에서 공개한 팀/팀원/어드바이저 등 관련된 사람들의 경력/신뢰성 등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건전한 암호화폐를 판단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한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암호화폐를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암호화폐는 대부분 불건전 암호화폐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모든 것을 만족한다해도 건전한 암호화폐가 성공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건전한 암호화폐라도 성공여부는 결국 시장에서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불어오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에 정부가 손놓고 있는 상황에서 건전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불건전한 암호화폐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바른 암호화폐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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