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여파..재개발·재건축 분양 줄줄이 연기

공덕SK리더스뷰, 월계2구역 아이파크 등 내년 분양
연내 분양은 19개 단지 6300여가구에 불과
  • 등록 2016-11-23 오전 10:36:17

    수정 2016-11-23 오후 2:22:2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 분양 시기가 대거 내년으로 미뤄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발급 요건이 기존 건축물 철거 이후로 강화된 데다 정비사업 대출보증도 관리처분인가 이후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조합이 사업비를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때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정비사업 대출보증은 대책 이전에는 관리처분인가 전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성북구 ‘월계2구역 아이파크’, 은평구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등의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연내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6300여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연말까지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9곳 6257가구다. 재개발 단지가 9곳 4650가구, 재건축 단지가 10곳 1607가구다. 서울과 부산에 전체 72%에 달하는 4519가구의 물량이 몰려 있다.

재개발 단지로는 서울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 부산 동래구 ‘e편한세상 동래명장’ 등이 내달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 롯데캐슬’ 195가구 가운데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 그랑자이’ 1248가구 중 4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전체 1384가구 중 8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달 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로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부산 수영구 ‘남산 금호어울림 더비치’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 중 1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촌 금호어울림 더비치’ 421가구 가운데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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