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신부, "내 남친 유혹해" 친구 폭행해 숨지게 해

  • 등록 2015-12-09 오전 10:17:37

    수정 2015-12-09 오전 10:17:3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자신의 남자친구를 유혹했다며 동거하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정모(34·여)씨와 정씨의 남자친구 안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함께 살던 배모(34·여)씨가 안씨에게 자주 연락한다는 이유로 배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배씨를 부검한 결과 갈비뼈 12개가 부러진 것을 비롯해 온몸에서 구타 흔적을 발견했다. 배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지속적인 폭행에 의한 외상성 쇼크사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배씨가 자신에게 이상한 눈빛을 보내 임신한 여자친구 정씨로부터 오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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