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1분기 스팸신고는 575만여 건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불법게임 및 도박’, ‘대출권유’, ‘텔레마케팅’ 순으로 스팸신고가 높았지만, 특히 ‘대리운전’ 스팸의 경우 전 분기 대비 22배 이상 신고건수가 껑충뛰었다.
30일 kt cs(대표: 임덕래, www.ktcs.co.kr)가 스팸차단앱 ‘후후’에 등록된 1분기 스팸전화 신고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스팸전화 신고건수는 총 575만 6694건으로, 전 분기(259만5490건) 대비 약 2.2배가 증가했다.
불법게임 및 도박(120만 5377건), 대출권유(117만 8964건), 텔레마케팅(80만 2437건) 순으로 높았고, 휴대폰 판매(67만 7362건), 성인·유흥업소(63만 4566건), 대리운전(34만 1986건)이 뒤를 이었다.
전 분기에 대출권유(102만 2096건), 텔레마케팅(35만 3031건), 불법게임 및 도박(26만 3484건) 순으로, 대출권유 스팸신고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과 온도차가 난다. 올해 초 불법게임 및 도박 스팸문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대출권유 전화영업이 금지되면서 순위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 2014년 1분기(1월~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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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리운전 스팸신고 건수는 34만 1986건으로 전 분기(1만 5364건) 대비 무려 22배 이상 증가했다. 대리운전 스팸신고 유형이 지난 해 12월 신설된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수치다.
신재현 114사업본부장은 “후후를 통해 하루 8만여 건의 스팸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스팸신고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스팸차단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하고 깨끗한 통신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후는 지난 해 8월 출시된 안드로이드기반 무료 스팸차단앱으로, 최근 6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