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체코와의 공동 원자력 연구사업에 12억원 지원

올해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3개 신규과제 확정
신규 원전사업 수주 노리는 ‘팀 코리아’ 간접 지원
  • 등록 2022-03-31 오전 11:00:00

    수정 2022-03-31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체코 기업·기관과 원자력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기업·기관에 3년간 12억원을 지원한다.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자국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원전) 본입찰을 개시한 가운데 이 사업을 통해서도 입찰에 참여하는 ‘팀 코리아’를 간접 지원키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 30일 제1차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올해 신규 공동 연구과제 3개와 총 48억원 규모의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 에너지기업·기관이 에너지 분야 기술 선도국 혹은 진출 가능성이 있는 개발도상국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올 한해 43개 과제에 약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 Group)
체코와의 원전 공동연구 사업은 5월 말께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7월 중 사업계획서를 받아 11월 과제를 확정해 협약을 맺는 일정으로 추진 예정이다.

체코와의 원자력 공동연구 지원 결정은 현지 두코바니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간접 지원 성격이 강하다. 원자력은 산업부가 지난해 12월 정한 에너지국제공동연구 로드맵의 6대 기술분야 포함하지 않았으나 이례적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체코의 이번 원전 건설 사업은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와 미국 WEC, 프랑스 EDF 간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장은 원전 1기 건설 사업이지만 체코 정부가 최대 원전 3기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진다.

산업부는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사업 입찰을 개시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가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어서 원자력 관련 협력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2020년 양국 정부가 원자력 안전 관련 과제를 공동수행한 데 이어 올해도 과제 수행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체코 웨이 스페인과의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 공동연구와, 노르웨이와의 이차전지 공동연구 과제에 각각 3년 동안 18억원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가 발달한 스페인과 전기차 보급률 세계 1위인 노르웨이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스페인은 4월 중, 노르웨이는 5월 말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두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린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에서 APR1000 원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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