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16명…29일 만에 최소 규모

  • 등록 2021-04-27 오전 11:04:43

    수정 2021-04-27 오전 11:06:4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107명 이후 29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7일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31일 199명을 기록한 뒤 이달 7일(244명)부터 23일(253명)까지 주중 200명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말 검사자 수가 줄어드는 영향이 매주 일·월요일 반영돼 일시적으로 100명대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도 일요일인 전날 검사자 수가 1만 명대로 줄어든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116명은 집단감염 20명, 병원 및 요양시설 3명, 확진자 접촉 52명, 감염경로 조사 중 4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울시 소재 댄스연습실 관련 3명, 서울시 소재 직장 관련 3명,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1명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1명, 광진구 음식점·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1명 등이다.

서울시 소재 댄스연습실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수강생 1명이 20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23명, 26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8명이다. 26일 확진자는 수강생 2명, 지인 1명, 타시도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연습실들은 댄스 강습을 하는 곳으로 밀폐돼 자연환기가 어렵고, 비말(침방울) 발생이 많은 격렬한 댄스를 함께 오랜 시간 연습하며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강생들은 대부분 여러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강사도 여러 연습실에 출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수강생과 강사, 지인에 전파되고, 강사가 출강한 다른 연습실로 추가 전파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댄스·무용학원, 연습실에서는 출입자 관리를 해 주시고 댄스 강습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거리두기, 주기적인 환기와 개인물품 사용으로 감염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126명이다. 이날까지 2614명이 격리 중이고, 3만406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445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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