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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제2 SVF에 대해 400억달러의 투자를 확정했다. 2017년 1호 펀드를 설립한 지 2년 만이다. 당초 제1호 펀드는 5년간의 운용기간을 잡고 만들어졌으나 예상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2년 만에 자금이 바닥났다. 소프트뱅크는 제2호 펀드를 만들어 더욱 활발한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재1호 펀드에서는 우리나라의 쿠팡을 비롯해 세계 최대 승차공유기업인 우버, 동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업체 그랩,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 공유오피스의 선두주자 위워크 등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 80여개에 투자해왔다. 제2호 펀드에서도 인공지능(AI)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로 미국 통신회사 4위인 스프린터와 3위인 T모바일의 합병을 미국 사법부가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역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이르면 이번 주 내 양사의 합병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다났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합병하면 미국 고객만 1억명을 거느리는 미국 2위 통신사로 거듭난다.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그룹으로서도 스프린트가 자회사에서 출자회사로 지위가 바뀌면서 경영부담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