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비싼 결혼정보업체, 회원 검증 신뢰도도 낮아"

한국소비자원, 가연·듀오·바로연 이용 고객에 온라인 설문
종합만족도 1위 바로연, 소비자 피해 건수는 가장 많아
  • 등록 2018-11-21 오전 9:45:34

    수정 2018-11-21 오전 9:45:34

지난 201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웨덱스 코리아 웨딩박람회를 찾은 예비부부들이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성 없음) (사진=뉴스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결혼정보서비스 업체들의 비싼 가입비와 회원 검증 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지난 5월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가연, 듀오, 바로연을 이용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들은 결혼정보업체들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과 회원 정보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맞춤형 서비스,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 4개로 나눠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았지만 가격 및 회원 정보 검증 등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국내 결혼정보업체 서비스에 대해 개선할 점 (자료=한국소비자원)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등 순으로 답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개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이 3.49점으로 가장 높았다. 듀오가 3.29점, 가연이 3.20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종합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인 바로연에서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구제율도 가장 낮았다.

최근 3년간(2015∼2017)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이었다. 반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결혼정보업체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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