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銀, 계열 저축은행 줄줄이 매각

한국 저축銀 해외 자본에 계열사 지분매각 검토
솔로몬·미래 등도 계열사 매각 완료 또는 진행중
  • 등록 2012-04-04 오후 4:38:25

    수정 2012-04-04 오후 4:39:2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대형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계열 저축은행 매각에 나서고 있다.   내달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유동성 확충과 함께 경영 건전성을 개선하는 목적이 크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계기로 `저축은행 대형화`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감독당국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5위인 한국저축은행이 계열사인 한국·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의 지분을 해외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저축은행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말 사옥 매각과 유상 증자 등으로 1200억원을 조달했지만,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한국저축은행은 2억달러(2250억원) 이상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공동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권을 모두 넘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기·영남·진흥·한국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 12.97%, 12.67%, 8.38%, 5.12%로 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달 사옥과 함께 계열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을 공평학원에 매각해 7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업계 2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이미 매각작업을 진행중인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에 이어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매각을 추진중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모기업의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저축은행도 미래2저축은행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2저축은행은 미래저축은행과 엠에이치사모펀드(PEF)가 각각 49.95%, 50.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계열사 매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내달 추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경영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 4곳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자구노력 이행실적과 경영상태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중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경영개선 작업이 여의치 않다”면서 “자구노력 이행실적과 경영상태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구조조정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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