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맞는 전략..車·IT로 좁혀진다

  • 등록 2012-01-10 오후 3:12:35

    수정 2012-01-10 오후 3:12:35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지난 6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증권가 역시 이번 어닝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인 의견이 IT와 자동차 업종으로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해 특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대표적인 것은 최악은 통과했다는 기대감이다.

유럽 재정위기는 물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 역시 꾸준히 하향조정되고 있던 상황. 하지만 4분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 조짐이 등장, 기업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먹구름이 걷히는 올해 1분기 이후에는 대내외적으로 힘겨웠던 4분기에 그나마 우수한 실적을 거둔 업종 위주로 강세 흐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자동차의 경우 대외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전종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실적의 가치는 높아지는 만큼 높은 실적 가시성과 적정한 밸류에이션 매력 결합이 최적의 투자대안일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이 믿을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는 것 뿐만 아니라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IT 업종은 지난 6일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어닝 컨센서스를 발표한 삼성전자 덕분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005930)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관련 부품 및 장비, 소재주 등에 긍정적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에 대한 2012년 이익전망치 상향조정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업종과의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신영증권 역시 섹터별 매력도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IT를 꼽았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세부 업종별 점수를 보면 이익 측면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매력도가 월등히 높다"며 "가전업종 역시 이익의 기저효과로 인해 모멘텀이 높아져 이익 측면의 점수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IT업종은 이미 실적개선 기대감이 컨센서스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업종의 이익 하향 전망이 상향 전망보다 더 높다는 것은 이미 IT업종의 이익 기대감이 시장에 상당히 반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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