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체들 "주문 넘쳐" 즐거운 비명

  • 등록 2003-12-02 오후 2:14:15

    수정 2003-12-02 오후 2:14:15

[edaily 이진우기자] PCB업체들이 최근 휴대폰, LCD산업의 호황으로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전방산업인 가전, 휴대폰 등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이 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휴대폰과 LCD시장이 살아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007660), 대덕전자, 심텍, 인터플렉스 등 PCB업체들은 3분기에 비해 올해 4분기에 10~20%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4분기가 연말연시 수요를 겨냥한 주문 증가로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휴대폰과 LCD산업의 호황으로 계절수요 외에 "플러스알파"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늘 거래하는 업체들이라 주문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지만 생산 능력을 풀가동해도 주문이 밀린다"며 "되도록 이익률이 높은 주문을 골라서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대폰과 LCD관련 제품의 주문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말까지 꽉 차있다. 주문은 밀리지만 생산능력이 달려 제품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수페타시스는 미주지역의 통신관련 제품 주문도 늘고 있고 휴대폰과 LCD 제품에 들어가는 PCB 부품들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3분기보다 확실히 상황이 좋다"며 "3분기보다 약 20% 이상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도 올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이상의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률도 8~1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GDS도 PDP와 LCD 관련 제품들의 매출은 마찬가지로 강세다. 주문물량이 넘쳐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 회사 관계자는 "TV나 CD플레이어 등 제품들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디지털가전과 LCD 부문은 주문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도체용 PCB를 생산하는 심텍도 9월 71억원, 10월 84억원에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 시즌을 겨냥한 반도체 생산 증가로 계절적으로도 성수기지만 비메모리 분야의 신규 진출로 매출원도 다각화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월 매출 100억원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대부분 11월 중순 이후를 바닥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중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인터플렉스도 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1월 초에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 등록이후 최고가다. 대우증권 배승철 연구원은 "휴대폰, 통신장비 등 전방산업이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PCB업체들도 수주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휴대폰 비중이 높은 회사가 상대적으로 실적 탄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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