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제조 계열사들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왔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사례들이 있다. 예를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은 첨단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 성과의 배경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확한 업무 진행과 의사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생산 데이터를 강화된 연결성으로 연동해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품질 이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무인화 공정과 자동 물류창고의 데이터를 MES 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이제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공정 전체를 디지털 혁신하는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여 공장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획, 생산, 제조, 출하 등을 연결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품질 개선과 적시 출하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알코코아나(r-CoCoAna)’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레이크(Data Lake,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은 여러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공정 데이터 수집·분석 ‘히스토리안(Historian)’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제조실행시스템(MES)’ ▲수요 대응형 생산계획시스템 ‘스픽(SPIC)’ ▲친환경 공장 구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MS)’ 등이 있으며, 이 모든 데이터는 코오롱베니트의 자체 개발 솔루션 ‘알코코아나(r-CoCoAna)’를 통해 관리된다. 이 솔루션은 가시화, 연결, 분석을 통해 공정 최적화와 원가 절감,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 코오롱베니트 DX본부장 정상섭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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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 DX 사업을 총괄하는 정상섭 상무는 “알코코아나와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업 고객의 제조 운영 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전문 인력과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