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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9명은 인근 대학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식불명에 빠진 30대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까지 위급하거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회 시작 직후 사람들이 탈진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응급진료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서 구급차와 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 참가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중반부터 쓰러진 사람이 보이더니 마지막 2㎞에는 거의 100m마다 (참가자가) 쓰러져 있었다”며 “조명도 부족해 어둠 속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사람이 쓰러졌다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또 현장에 마실 물 등이 부족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27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명 더 많았다. 사망자 수는 23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