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맞선 춘향의 저항정신, 전통연희로 재탄생

국립정동극장 ''춘향_날개를 뜯긴 새''
예술단 두 번째 정기공연…내달 8일 개막
노우성 연출·이규운 안무·안대천 연희지도
  • 등록 2022-02-14 오전 11:10:55

    수정 2022-02-14 오전 11:10:5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번째 정기공연 ‘춘향_날개를 뜯긴 새’를 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 ‘춘향_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사진=국립정동극장)
이번 작품은 국립정동극장의 기존 레퍼토리 중 2009~2013년 공연한 ‘MISO-춘향연가’의 소재 ‘춘향’을 모티브로 해 제작한 작품이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전통적 호흡과 새로운 전통연희를 입힌 특별한 표현양식으로 또 다른 시선의 춘향 이야기를 그린다.

‘춘향’은 16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함께 신분 상승을 위한 실리적 명분보다 자신의 신념을 따른 주체성 강한 캐릭터다. ‘춘향_날개를 뜯긴 새’는 17세기 ‘춘향전’의 스토리 위주가 아닌 춘향의 시점에서 내면을 담은 과거 회상을 통해 작품을 보여준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메피스토’ 등으로 잘 알려진 연출가 노우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노 연출은 “춘향과 몽룡의 환경은 다르나 철저하게 구속돼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날개를 뜯긴 새’라고 표현했다”며 “이 작품의 키워드는 사랑과 저항으로, 춘향의 몸짓을 중심으로 사랑과 저항정신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무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맡는다. 연희집단 더 광대의 대표인 안대천이 연희지도로 함께 한다. 무대 바닥에 LED 패널을 활용해 모던하고 심플한 시각적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춘향 캐릭터의 감정이입으로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켜 현대사회에 갇혔던 삶에서 관객은 해방감과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14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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