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 대화목록 광고, 배너 대비 효과 '월등'"

3분기 내 오픈베타 실시…'네거티브 피드백'도
"파트너들, 이용자 편의성 측면 긍정적 평가"
  • 등록 2019-06-26 오전 10:30:00

    수정 2019-06-26 오전 10:34:0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플랫폼 진화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현재 일부 이용자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대화목록탭 광고도 3분기에 모든 이용자로 확대된다.

카카오는 26일 “더 많은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화목록탭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를 3분기 내에 오픈베타테스트(OBT)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 톡보드를 다양한 위치에 노출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던 카카오는 ‘상단 고정’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 반응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고에 대한 의견을 전송할 수 있는 ‘네거티브 피드백’ 기능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네거티브 피드백’ 기능을 통해 이용자 목소리를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 결과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가 참여해 구매·상담 등 원하는 목적에 맞춰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카오 측은 “파트너들이 카톡 내에서 비즈니스 액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 평가를 내렸다”며 “성과 역시 기존 배너광고 대비 월등한 구매전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 (카카오 제공)
톡보드는 카톡 이용자가 예약·회원가입·구매·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광고 클릭만으로 손쉽게 가능하도록 한 카톡의 수익화 모델이다. 카톡을 통한 연결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핀테크와 커머스 플랫폼은 상품 발견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챗봇’은 주문·예약·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소통을 지원하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싱크를 통해 카톡 이용자가 손쉽게 파트너사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카카오모먼트 등 광고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줌으로써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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