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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유무역주의 수호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4년 가까이 지체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일본간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일본 아베 총리와 회동한 메르켈 총리는 “EU와 일본은 조만간 무역협정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가 `우리는 FTA를 원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매우 매우 바람직한 일이며 머지 않아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EU는 지난 2013년 3월25일부터 FTA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에 대한 규제와 유럽 식품산업 규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일본은 EU와의 교역규모 기준으로 중국 다음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아베 총리 역시 “일본과 유럽은 자유무역을 지키는데 협조해서 함께 행동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양측간 FTA가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